2016년 1월 20일

일녀(一女)가 기주(妓主)들을 대표해서 부교주님께 인사드립니다.

“일녀(一女)가 기주(妓主)들을 대표해서 부교주님께 인사드립니다.”

복면인들중 한명이 앞으로 나와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나머지 복면인들도 아무 말 없이 면사여인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면사여인은 오른손을 가볍게 흔들어 그들의 인사에 화답했다.

“제 십이차 정기 보고를 시작하겠습니다.”

일녀는 품에서 종이를 꺼내며 말했다.

“우선 새로 포섭한 인물들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기간에는 총 오십여명의 무사들이 포섭됐습니다. 이중 고수급의 인물은 모두 십여명에 달하고, 나머지는 모두 무공이 떨어집니다.”

2015년 12월 6일

누가 옳고 누가 그르건 무슨

기랄! 누가 옳고 누가 그르건 무슨 상관이 있지?' 그는 새세상도, 가 지금 말하는 법과 정의도 다 싫었다. 오로지 그의 생명만이 소중했다. 그는 미련없이 몸을 돌려 능신산으로 달려갔다. 동창의 첩형에게 품었던 원한도 개인적인 안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다. '그래, 너희들 마음대로 해라! 나는 그저 살아남으련다! 살아남는 놈이 결국 승자야!' 모든 이상과 원한에서 벗어나 떠나가는 그는 홀가분했다. 뒤늦게 자

2015년 11월 26일

마불수가 명중하자

마불수가 명중하자 주만지의 왼팔엔 하얀 서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주만지는 아픔을 참고 왼손을 들어 마뇌자의 섭선을 막으며 오른손으로 어깨의 결분혈(缺盆穴) 짚어갔다. 만뇌자는 순간 뭔가 잘못 됐다는 생각을 했다. 주만지의 섭선이 마뇌자의 혈도를 짚자 마뇌자는 손에 들고있던 섭선을 떨어뜨렸다. 주만지의 왼팔은 출혈이 심한 것이 상처가 깊었지만 상대의 혈도를 짚고 무기를 떨어뜨렸기 때문에 이긴 것처럼 보였다.
순간 마뇌자는 부채가 땅에 닿기 직전 발로 부채를 쳐올렸다. 부채가 반동을 받아 다시 위로 솟구치자 왼손으로 부채를 잡았다. 그리고 부채의 손잡이 부분을 눌렀다. 그러자 부채에서 가는 암기가 발출됐다. 주만지는 부채에 암기가 달려있을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피할 시간이 없었다.
주만지는 급히 오른손으로 부채를 피며 암기를 막았다. 그러나 너무 가깝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부채로 모두 막아내지는 못했다.

악!

이천운이 청노의 눈치를 보며 생각했다.

이천운이 청노의 눈치를 보며 생각했다.
동굴밖에서는 복면인들이 다시 대오를 정비하고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부! 쟤네 또 공격할 것 같은데요.

이천운이 생각에 잠겨있는 청노를 흔들며 말했다.

이런. 한참 향월(香月)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청노가 짜증스런 말투로 이천운을 타박했다.

향월이가 누구죠? 설마 사모님?

이천운이 장난스런 표정으로 물었다.

앗~! 나 아직 숫총각이야~! 흠...... 흠...... 하여튼 그...... 그런 여자가 있다. 어서 검을 들고 준비해라.

청노는 괜히 헛기침을 하며 화제를 돌렸다. 이천운은 뭐라고 더 놀리고 싶었으나 복면인이 다가오고 있었으므로 말을 멈췄다.

2015년 11월 25일

명의 삼십만

는 명의 삼십만 황군이 몰려오지 않는 한 만주에 대한 그의 지배권은 확고부동했다. 십삼만의 병사에 감격한 주군에게 아노인은 충언을 했다. [아직 명은 대국입니다. 그들과 정면으로 대결하는 우를 범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요는 시간입니다. 앞으로 사오 년만 지나면 명도 정권 교체기에 들어갈 것이고 그때가 되면 우리 여진에게 신경 쓸 여력따위는 없어집니다.] 누르하치는 아노인이 하려는 말을 잘 알고 있었다. [건국의 그날을 위해 지금 대왕께서 하실 일은 홍

의문이 많았지만 안서주

의문이 많았지만 안서주의 이성양 가신들이 노환으로 인한 별세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기에 의문은 덮어졌다. 이성양의 장자인 이여송이 안서주로 급히 떠났으나 그는 영원히 안서주로 들어갈 수 없을 터였다. 드디어 여진이 들고일어난 것이다. 第 32 章. 반전(反轉) 1. 만주 대평원이라고 해서 언덕이 하나도 없지는 않다. 언덕은 물론이고 아팔간산(阿八干山)과 같은 제법 높은 산도 있다.

2015년 11월 24일

짝은 어디 있느냐?] 누르하치는

짝은 어디 있느냐?] 누르하치는 그 잔인한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자상한 어조로 새로 얻은  말의 갈기를 쓰다듬었다. 나머지 한 마리는 조금 떨어진 곳에 서서 동료를 바라보고 있었다. [곧 만나게 해주마!] 누르하치는 말을 달렸다. 남은 한 마리는 바로 머리를 돌려 달아났다. [그래! 그래야 잡을 맛이 나겠지.] 곤란해진 것은 이 격정적 성격인 대왕의 호위를 맡고 있는 노고수들